애플의 마이크로LED 프로젝트 중단

Published March 5,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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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최근 애플워치용 마이크로LED 프로젝트를 취소했습니다. 이 결정은 LED 공급업체인 ams OSRAM가 마이크로LED 개발 프로젝트 관련 "주요 고객의 예기치 못한 취소"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이 결정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공급업체들에게 타격을 주며, 향후 애플의 마이크로LED 전략에 대한 큰 의문점을 남겼습니다.

애플은 당초 2025년에 마이크로LED 시계를 출시할 계획이었으며, 이는 애플 워치의 10주년이 되는 해였습니다. 그러나 진전이 더뎠고, 패널 생산은 2025년 3분기로 미뤄지면서 2026년까지 제품이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2022년, ams OSRAM은 말레이시아 쿨림에 위치한 기존 사업장에 최초의8인치 LED 및 마이크로LED 생산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회사는 거의 1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계획하며, 고객 업체에서 "상당한 선금 지불"에 동의했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이 새로운 8인치 팹은 2024년에 가동을 시작하여 마이크로LED 제품의 "관련 매출"은 2025년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LED공급업체인 ams OSRAM은 Apple을 위해 8μm vertical chip을 생산하는 임무를 맡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칩은 이전에 시연된 다른 마이크로LED 칩보다 매우 작아서 8인치 웨이퍼에서 생산하는 칩단가를 낮출 수 있었을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수율이 너무 낮았다고 합니다.

목표 출시일을 이미 넘긴 상황때문에 애플은 추가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이 프로젝트를 취소 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애플의 이번 결정에 따라 ams OSRAM은 향후 마이크로LED 로드맵 수정과 쿨림(Kulim)에 있는 8인치 팹의 활용 방안을 고민할 것입니다. 또한 Avicena와 협력하여 마이크로LED 기반 광학 인터커넥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애플이 주문했을 물량에 비하면 미미한 양일 것입니다. 현재 추정에 따르면 ams OSRAM은 24년 1분기에 6억 유로~9억 유로 (6억4800만 ~ 9억7300만 달러) 사이의 비현금 손상 비용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장비 지출 줄어들면서 24개월 이후부터 현금 흐름은 부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OCVD 장비 공급업체 Aixtron은 이미 이번 발표가 2024년과 2025년의 매출 전망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Aixtron은 자사의 가이던스에 항상 R&D 및 파일럿 라인관련 마이크로LED 매출을 약간 잡지만 크지 않으며 이번 투자가 본격적인 램프업을 할 것으로 가정해서 예상 매출을 잡은 것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계약 취소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른 공급업체로는 ams OSRAM 외에도 LG디스플레이와 TSMC가 있습니다. LG디스플레이는 TFT 백플레인을, TSMC는 맞춤형 반도체를 담당할 예정이었습니다.

애플의 결정으로 잠재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또 다른 회사는 쿨리케 앤 소파(K&S)입니다. 이 장비 공급업체는 익명의 고객을 위해 '프로젝트 W'로 알려진 맞춤형 툴을 개발해 왔으며, 아마도 애플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로젝트 W의 사전 생산 및 생산량 증가 시기는 애플의 마이크로LED 워치 일정과 일치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자체 개발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를 만드는 것은 사실 애플에게 큰 risk였습니다. 이번 프로젝트 취소가 꼭 애플이 마이크로LED 채택 자체를 포기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이는 다른 마이크로LED 업체들이 향후 애플과 협력해서 실제 적용 가능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Written by

Sarah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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