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3분기 FPD 매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나 수익은 줄어

Published November 30, 2021

DSCC의 Quarterly Display Supply Chain Financial Health Report에서는 '21년 3분기 FPD 업체들의 매출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으나 LCD 패널 판가 하락의 영향으로 수익은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패널 업체들이 '21년 3분기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DSCC에서는 '21년 3분기 디스플레이 업계에 대한 분석결과를 작성했습니다. 지난 2분기에는 FPD 업체들의 수익이 크지는 않았으나 실적은 호조를 보였습니다.

본 섹션의 첫번째 차트는 상장기업인 14곳의 패널업체들의 분기별 수익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총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전년 대비 27% 증가하여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BOE는 21년 1분기부터 삼성과 LGD를 제치고 매출 점유율 1위를 차지했고, 3분기에는 $8.7B의 수익을 거두면서 선두자리를 지켰습니다. 삼성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25% 상승했고 SDC의 점유율은 20% 가까이 확대된 반면 LGD의 점유율은 16% 하락하면서 보합세를 보였습니다. SDC와 LGD는 선두인 BOE를 제외하고 두자릿수 점유율을 가진 유일한 업체들로 매출 점유율 2위와 3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AUO와 Innolux, CSOT, Sharp 등 4개 업체들이 8~9%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각각 $3.3B~%3.6B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19년 3분기 ~ '21년 3분기 FPD 업체들의 매출 비교

출처 : DSCC Quarterly Display Supply Chain Financial Health Report

크리스탈 사이클의 효과는 아래의 디스플레이 업계의 마진을 나타낸 차트에서 분명하게 나타나 있습니다. TV와 IT 제품용 LCD 패널 판가 상승으로 인해 총 마진과 EBITA 마진이 5분기 연속으로 증가하여 '21년 2분기에 정점을 찍었고 3분기들어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3분기의 산업 마진은 '21년 2분기의 사상 최고치보다 2% 감소했으나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단, 본 차트에서 나타내는 수치는 삼성과 같이 디스플레이 사업의 영업 마진을 보고하지 않는 일부 업체를 제외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시간 경과에 따라 일관되게 나타나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오랜 하락세를 보이다 2020년부터 2021년에 급격한 회복, 그리고 '21년 2분기의 저점을 분명히 나타내고 있습니다.

'16년 3분기 ~ '21년 3분기 디스플레이 업계 마진

출처 : DSCC Quarterly Display Supply Chain Financial Health Report

지난 다운사이클 시기였던 2018년~2020년 디스플레이 업계의 영업이익을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식했었으나 21년 1분기부터 LCD 패널 가격의 상승으로 인해 BOE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SDC의 영업이익 $1537M는 업계 전체의 40%에 육박했지만, 이번 3분기에는 25%에 미치지 못했고 BOE는 영업이익 $1.9B로 35%를 차지했습니다. 13개 패널 업체 가운데 10개 업체가 영업이익을 발표했고 그 중 8개 업체가 $100M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실적이 저조한 업체들은 EverDisplay나 JDI, Visionox와 같은 소형 패널 및/또는 OLED에 집중한 업체들이었습니다. 업계 전체의 영업실적이 전분기 대비 10% 감소했으나 1년 전보다 $4B(341%)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년 3분기 ~ '21년 3분기 패널업체들의 영업 실적

출처 : DSCC Quarterly Display Supply Chain Financial Health Report

디스플레이 사업의 순이익을 발표하지 않는 삼성과 Sharp를 제외한 나머지 디스플레이 업계 전체의 '21년 2분기 순이익은 $3.5B로 역대 두번째로 높았습니다. BOE가 순이익 $1.1B로 업계를 이끌었고 Innolux와 AUO, CSOT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업체별 EBITA는 다음 차트에 나타나 있으며 업종별 EBITA는 전분기 대비 9% 감소했으나 전년 대비 135% 증가한 $5.8B로 역시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치였습니다. 또한 '21년 3분기에 JDI와 Visionox가 플러스로 돌아섰고 실적을 발표한 10개 패널업체의 EBITA가 긍정적이었습니다. 이번 분기의 BOE는 $1.9B로 EBITA에서 다시 1위 자리를 차지했으나 LGD와 Innolux, AUO는 EBITA에서 각각 $1B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EBITA 합계에는 디스플레이 사업에 대한 감가상각을 공개하지 않는 삼성과 Sharp, CSOT를 제외했습니다.

'19년 3분기 ~ '21년 3분기 패널업체의 EBITA

출처 : DSCC Quarterly Display Supply Chain Financial Health Report

업체별 대차대조표를 보면 '21년 3분기 디스플레이 업계가 공급과잉으로 전환했다는 분명한 경고를 볼 수 있습니다. 패널업체의 재고는 2021년 하반기 타이트한 수급으로 인해 제약을 받았으나 '20년 4분기부터 재고가 증가하면서 이번 3분기에 업계의 총 재고가 $2B를 초과했고 전분기 대비 17% 증가하고 전년 대비 73% 증가했습니다. 증가한 재고로 인해 패널 판가에 대한 압박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19년 3분기 ~ '21년 3분기 패널업체 재고 평가액

출처 : DSCC Quarterly Display Supply Chain Financial Health Report

지난 몇분기간 수익을 통해 여러 패널업체들은 부채 부담을 줄이거나 혹은 자본 증대를 통해 부채/Equity 비율을 줄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BOE의 부채/Equity 비율은 '20년 3분기 말 110%에서 '21년 31분기 말 62%로, LGD는 118%에서 92%로, AUO는 66%에서 29%로 동시에 개선되었습니다. 3분기에 수익이 증가하면서 많은 패널업체들이 현금 비율을 확대하면서 순 부채/Equity 비율은 한층 개선되었습니다. LGD의 순 부채/Equity가 '20년 31분기 말 90%에서 '21년 3분기 말 63%로 감소했습니다.

역사적으로 패널업체들은 잉여현금흐름(FCF)이 좋지 못한 것으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크리스탈 사이클 이전 기간에는 일반적으로 막대한 자본투자가 이루어졌으므로 FCF는 크리스탈 사이클 상단에서 미미하고 하단에서 마이너스였습니다. 2018년 FCF는 마이너스 $7.2B였으며 연이어 2019년에는 마이너스 $5.1B를 기록했습니다. 2020년 하반기의 수익 증가를 바탕으로 2020년 디스플레이 업계 전체의 연간 FCF가 플러스 $1.0B로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되었습니다. '21년 3분기 디스플레이 업계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5분기 연속 FCF가 플러스를 기록했고 이는 '21년 2분기 이후 두번째로 높은 잉여현금흐름입니다. 그러나 신규업체인 EverDIsplay와 JDI는 잉여현금흐름을 플러스로 전환하지 못했습니다.

'19년 3분기 ~ '21년 3분기 패널업체의 잉여현금흐름

출처: DSCC Quarterly Display Supply Chain Financial Health Report

IT와 TV 모두 플랫 패널 수요 증가와 이에 따른 판가 상승으로 인해 업계 역사상 최고의 크리스탈 사이클 속에 있는 디스플레이 업계의 패널업체들은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 업사이클 기간 동안 가장 큰 이익을 본 업체는 대형 LCD 패널에 집중한 업체들로 대만 패널업체뿐만 아니라 중국의 CHOT, BOE, CSOT입니다. 21년 3분기 다운사이클이 시작되면서 패널업체들간 이익률이 수렴되는 경향을 나타냈습니다. 지난 2분기 유난히 마진이 높았던 TV용 패널에 집중하는 업체들은 LCD TV 가격 하락으로 인해 마진이 감소했습니다. CPT China, JDI, EverDsplay 등 소형 패널 위주의 패널업체들은 3분기에 마진 개선효과를 보였습니다.

21년 3분기는 21년 2분기를 제외하고 업계 역사상 가장 수익성이 높은 분기였습니다. 다음 분기에 패널 판가가 하락하더라도 2021년은 FPD 업체들에게 역대 최고의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Written by

Sarah Kim

sarah@displaysupplycha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