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2 현장을 전하다

Published January 16, 2022
Logout

CES 2022는 찹가업체와 참석자 수가 크게 줄었지만 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저는 본 행사에서 다수의 성과있는 미팅을 하고 신기술을 직접 목도할 수 있어 매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 QD-OLED

CES 2022의 하이라이트는 2022년에 출시될 예정인 TV와 모니터 제품에 선보일 삼성전자의 QD-OLED 디스플레이 기술이었습니다. 본 기술은 삼성전자와 소니 TV 모두에서 CES 혁신상을 수상했습니다. 소니의 TV에 대한 내용은 별도의 칼럼에서 설명하겠지만, 삼성전자는 CES에서 제품 출시에 대한 발표를 하지 않았습니다. 이상하게도 삼성의 TV 그룹을 만났을 때(아래 내용 참조), 제품 발표도 없을 것이고 가용성에 대한 커뮤니케이션도 없을 것이기 때문에 신기술에 대한 언급을 하지 말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자와 소니에 TV용 패널을 공급하고 Dell에 34”모니터용 패널을 공급하는 패널업체)의 전시에서 QD-OLED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삼성에서는 본 기술을 QD-Display라고 부르지만 저는 계속해서 QD-OLED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전시에서는 사진 촬영이 허용되지 않았습니다.

DSCC의 이전 칼럼에서 본 기술의 기초에 대하여 여러 번 설명한 바 있지만, 요약해서 이야기하자면 QD-OLED는 청색광을 방출하는 OLED 패널을 각 서브 픽셀에 청색광을 적색과 녹색으로 변환하는 QDCC(quantum dot color converter)와 결합하여 포합하고 있습니다. 관계자에게 문의한 결과 QD-OLED의 아키텍처 가운데 몇 가지 요소가 확인되었으나 아직 확실하지 않은 부분들은 계속해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 패널의 QDCC 앞에는 컬러필터가 있음. 본 컬러필터는 패널로부터 오는 많은 빛을 필터링하지는 않으나 주변 빛이 양자점을 활성화하지 못하도록 하여 대비를 개선함.
  • QDCC는 잉크젯 방식으로 인쇄됨.
  • 서브픽셀 구조는 독특함. RGB 서브픽셀은 스트라이프 구조가 아니며 사이즈가 동일하지 않음. 구조의 세부사항은 기밀사항이지만,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면 자연스레 밝혀질 것임.
  • 삼성은 OLED를 자발광 블루라고 표현함. 이들은 밝기 개선을 위해 녹색 OLED 방출층을 포함시켰다는 소문에 대해 물었을 때, 업계 관계자는 확신할만한 내용은 없으며 계속 조사할 예정임.

SDC는 전시회에서 65” QD-OLED TV와 WOLED TV를 비교했습니다. C 시리즈 WOLED 2021년 모델과 비교했다고 합니다. LGD에서는 마땅히 2022년 모델이 더 낫다고 주장합니다. SDC는 QD-OLED가 WOLED보다 우수하다고 강하게 어필했는데, 이번 시연 제품에서 가장 확연하게 드러난 장점은 색상이었습니다. QD-OLED는 컬러 색역에서 WOLED보다 성능이 우수합니다. LGD관계자도 이를 인정했습니다. TV는 BT 2020 color triangle(1976년 CIE 색 차트 기준, 1931년 색 차트 기준)의 90%에 도달했으며, WOLED의 color triangle은 77%에 달했습니다. 이와 같은 차이는 시연 제품을 통해 명확하게 나타났으며 쇼룸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QD-OLED는 광색역과 함께 우수한 색감을 제공하며, 밝은 적색과 녹색 또는 황색 패치가 있는 장면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시연했습니다. WOLED 패널은 밝기를 개선하기 위해 백색 서브픽셀이 필요하므로 백색은 물론 개별 색상의 최대 밝기를 표현하지 못합니다. SDC는 시연에서 R, G, B의 최대 측정값을 다음과 같이 nit값으로 나타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발표한 QD-OLED vs WOLED의 피크 휘도(10% window)

2022년형 WOLED 모델은 위 수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QD-OLED는 이 성능지표에서 확실히 우위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SDC는 자사의 패널이 3개의 서브픽셀의 전력 특성을 모니터링하는 실시간 이미지 고착 보정을 포함하고 있어 번인 발생 이슈에 대하여 WOLED를 능가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QD-OLED가 WOLED보다 시야각이 넓은 것은 양자점의 빛 출력이 램버트이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SDC는 본 기술의 다른 특징에 대하여 설명했으나 번인과 시야각을 포함한 색상 외 어떤 특징도 어떤 의미있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이끌어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QD-OLED는 백색의 최대 밝기에 유리할 수 있으나 2022년 LG가 출시한 최고의 제안보다 장점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다 많은 제품 포트폴리오를 제외하면 WOLED가 QD-OLED를 능가하는 매개변수를 찾을 수 없으며 색상의 이점은 SDC가 TV용 최고 평면패널을 보유하고 있다고 믿을 수 있게 만들 것입니다. 저는 QD-OLED vs WOLED의 중립적인 시연을 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충분히 경험했고 QD-OLED가 실제로 구매 가능한 TV 가운데 최고의 평면패널이라는 일부 사양 주장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WOLED의 장점은 LGD의 핵심 잠재력인 제조 가능성을 지적하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습니다. QD-OLED는 대규모로 양산된 적 없는 다수의 신기술이 포함된 예외적으로 복잡한 제품입니다. SDC가 고수율과 높은 가동률로 수백만장의 패널을 효율적인 비용으로 제조할 수 있을지 아직 확신할 수 없습니다. LGD는 WOLED 제조에 있어 자체적인 어려움을 겪었으나 이는 거의 10년 전이었고, LGD는 현재 8K 패널을 포함하여 42”에서 97”까지 넓은 제품군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SDC는 QD-OLED를 2가지 사이즈 4K 해상도 TV와 한 사이즈의 모니터로 생산할 예정입니다.

삼성VD 혁신적인 전시

삼성의 TV 부문은 2022년 제품군의 주요 특징을 조명하기 위해 혁신실에서 특별한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QD-OLED TV의 실용성과 구성, 가격에 대한 언급은 없었으나 삼성전자는 시연을 위한 기술 개발을 하고 있었습니다.

삼성전자는 2022년 모델에 QLED 8K MiniLED TV 화질 개선을 위한 여러 기술을 도입했습니다. 신제품 TV는 MiniLED 백라이트를 위한 14bit contrast mapping이 적용되어 grey scale의 더 미세한 그라데이션이 가능합니다. 2022년형 TV의 최상위 최대 밝기는 변함없지만 14bit LED 제어로 저조도 디테일이 개선됩니다. 삼성은 또한 MiniLED에 Shape Adaptive Light Control을 도입할 예정인데, 이는 OLED가 비대칭적으로 LED 조명을 지휘하여 대비를 개선할 수 있는 공간필터를 제공하게 됩니다.

삼성전자의 TV는 입력 지연을 ms 미만으로 개선하는 고속 디코딩을 적용한 새로운 SOC를 탑재하는 등 게임용 성능 향상을 목표로 한 여러 기능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HDR10+를 사용하는 게임의 경우 PC의 Nvidia 프로세서와 함께 작동하여 자동으로 게임모드로 전환되며, 144Hz 프레임레이트로 지연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미술 애호가들을 겨냥한 라이프스타일 제품 ‘The Frame’에 화면 눈부심을 방지하는 AR 처리를 추가하여 작품 시뮬레이션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라이프스타일 포트폴리오에 프로젝터를 추가했는데, 프리스타일 프로젝터는 스마트폰 앱이 탑재되어 색상 보정이 가능하므로 프로젝터가 흰색이 아닌 표면을 가리키면 프로젝터가 30초동안 간단한 보정을 통해 색상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공개된 전시공간에서 MicroLED 기술을 어필했습니다. 비록 CES의 참석자가 팬데믹 이전보다 75% 감소했지만 2m 가까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기 어려웠던 몇 안되는 장소 중 하나가 삼성전자의 전시장이었습니다.

TCL

TOP4 TV 브랜드 가운데 TCL이 단독으로 CES 2022 부스에서 TV 라인업 전부를 선보였습니다. TCL은 자사의 OD Zero 기술을 적용한 85” X925 Pro MiniLED 8K TV를 2022년에도 플래그쉽 모델로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OD Zero를 대대적으로 발표하면서 TCL은 올해 발표할 내용이 없었으나, 기술 시연에서 차세대 MiniLED 디자인으로 2000곳 이상의 디밍 존과 두께 3.9㎜에 불과한 울트라슬림 8K MiniLED를 공개했습니다.

TCL은 65”/75” MiniLED 6 시리즈 모델을 통해 8K 제품군을 계속 어필하고 있습니다. TCL은 6 시리즈를 합리적인 가격대의 8K 라인업으로 선정하였고, TCL 관계자에 따르면 라인업을 더 큰 사이즈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TCL은 2022년 97” QLED TV를 선보일 계획인데, 이는 4K 모델로 MiniLED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함께 TCL 부스의 한쪽에서는 반투과형 LCD 기술을 채택한 NXTPaper 태블릿을 전시했습니다. 이 기술은 인기를 얻은 적은 없으나 낮은 소비전력을 바탕으로 교육 시장에서 부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TCL은 지난 2021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공개가 연기된 6.67” 폴더블폰도 발표했습다. 본 제품은 6.67” 폴더블 OLED 스크린에 폴리이미드 커버윈도우가 탑재된 클램쉘 디자인으로 2022년 3분기부터 생산이 개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Hisense

이번 행사에서 라인업을 공개한 다른 TV 브랜드는 Hisense가 유일했는데 65”/75” ULED MiniLED TV 제품을 선보였습니다. Hisense는 기술 시연에 8K를 포함시켰는데, “8K: The Future of TV”라는 슬로건을 통해 현재 TV와의 차이점을 암시했습니다. 이와함께 75” ~ 120” 레이저 TV 프로젝터를 성공적으로 시연했으며 이 RGB 레이저 프로젝터들은 BT 2020 기준을 100% 실현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비록 검증되지는 않았으나, 적어도 레이저 프로젝터로서는 그럴듯할 것으로 보임) 75” 데모는 거슬리는 레이저 스펙클을 가진 같은 사이즈의 평면 디스플레이보다 확실히 열등하지만, 430nits의 밝기를 갖는 120” 세팅은 적절한 대형 스크린 솔루션으로도 보였습니다.

LG전자

아마도 이번 CES에서 가장 실망스러웠던 전시는 LG전자였을 것 같습니다. 팬데믹 이전 몇 년간, LG는 수백개의 스크린을 사용하여 자사의 OLED TV 기술을 강조하면서 인상적인 전시를 발표해 왔습니다. 2년전 LG전자는 아래 사진과 같이 OLED 패널을 이용한 웨이브 모양 스크린을 선보였습니다.

2022년 LG전자는 팬데믹으로 인해 물리적인 전시를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LG전자의 부스에는 가상 전시를 볼 수 있는 QR코드와 각각의 메시지가 담긴 합판 키오스크가 있었습니다. LG전자가 대규모 현장 전시를 포기한 이유는 이해하지만, 팬데믹의 영향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부스의 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LG전자가 CES 2023에서는 과거의 영광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LG의 2020년 CES 전시(위)와 2022년 전시(아래)

Skyworth

Skyworth는 CES 전시장이 아니라 인접한 웨스트게이트호텔에서 작은 전시장을 마련했습니다. Skyworth는 경쟁이 치열한 미국 시장에서 사업 구축을 모색하고 있으며, 2022년 북미에 확장된 라인업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Skyworth는 60Hz 및 120Hz 구성의 55”/65” OLED TV 모델을 계속 제공하면서 65”/75” 사이즈의 MiniLED QLED 세트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미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Skyworth는 미국용 제품의 생산라인을 멕시코 공장으로 이전하여 리드타임 단축과 즉각적인 출하를 도모했습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CES 2022 참석자가 4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8만명에서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많은 주요업체들이 오프라인 전시를 취소하거나 축소한 가운데, 이번 컨퍼런스는 팬데믹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오프라인 참석자들이 여러 신기술을 직관하고 업계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비록 본 행사에 아쉬운 점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CTA의 이번 행사 개최는 높게 평가받을 일입니다.


Written by

Sarah Kim

sarah@displaysupplycha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