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패널 판가, 2022년 4분기에 L자 회복 전망

Published August 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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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TV 패널 판가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하락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고 2022년 3분기에 하락 속도가 둔화되었으나 4분기에는 'L자형' 회복세를 보일 전망으로 2023년까지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서플라이체인 전반에서 나타나는 지속적인 공급 과잉과 취약한 수요, 과잉 재고라는 '퍼펙트 스톰'이 맞물리면서 모든 사이즈의 TV 패널이 사상 최저가에 도달했습니다. 비록 7월에 팹 가동률이 급격히 낮아졌지만, DSCC에서는 조만간 판가가 반등할 수 있다는 어떠한 조짐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판가 하락은 2022년 1분기에 주춤했으나 2분기에 가속화되었고 이번 분기에 다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패널업체의 2분기 실적발표를 바탕으로 패널업체들의 분기 재고 증가가 이어져왔음을 확인할 수 있었고, LG디스플레이의 재고는 6월 말 '81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아래 첫 번째 차트는 2020년 중반부터 2021년 중반까지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 급증과 2021년 가을부터 역사상 가장 빠른 판가 하락세를 확인할 수 있는 최신 TV 패널 판가 동향입니다. 전월 대비 판가 하락 폭 평균은 지난 3월 1.9%에서 6월 8.1%로 2분기 동안 매월 증가했습니다. 2분기의 평균 판가 하락률은 13.1%였습니다.

2020년 7월 ~ 2022년 12월 LCD TV 패널 판가 동향

75" 이하 사이즈 패널의 판가는 현재 대부분의 패널업체에서 현금 비용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그 결과 5월, 6월, 7월에 가동률이 크게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DSCC의 Quarterly All Display Fab Utilization Report에 따르면 LCD 팹의 가동률은 4월 87%에서 5월 83%로 6월 73%, 7월 70%로 감소했습니다. 지난 7월 전월 대비 판가 하락폭은 4.8%로 둔화되었고 8~9월에는 한층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보이지만, 6월 급격한 판가 하락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하락세가 심각해질 전망입니다. DSCC는 3분기에 패널 판가가 평균 15.6%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면적 기준으로 판가 동향을 살펴보면, 10.5세대 팹에서 생산한 65"/75"는 소형 패널 대비 오랜기간 상당한 가격 프리미엄을 누렸지만, 지난 2분기에 65"의 가격 프리미엄이 사라졌습니다. 2022년 1월 65" 패널 면적별 판가는 43" 패널의 면적별 판가보다 14% 높았으나, 2022년 6월 판가 차이가 없어졌습니다.

2016년 10월 ~ 2022년 10월 TV 패널의 면적별 판가

2022년 7월 65" 이하 사이즈 패널의 면적별 판가는 평방미터당 $99에서 $110까지 하락했습니다. 8월에는 65"의 면적별 판가가 32"의 면적별 판가와 동일해질 전망인데, 이는 평방미터당 $96로 업계 최저 수준입니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가장 큰 사이즈인 75" 패널은 기준이 되는 32"보다 $48 또는 50%의 프리미엄을 계속 유지했으며, 이 프리미엄은 지난 6개월 동안 거의 안정적으로 유지되었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현상들이 75" 패널 판가 또한 다른 패널 사이즈와 같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아래 마지막 차트는 2014년 1월을 100으로 설정한 TV 패널 판가 지수와 LCD TV 패널 가격의 년도별 변화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 지수는 2020년 5월 사상 최저치인 42에서 2021년 6월 87로 상승했지만 올해 4월 41.4로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고 7월에는 33.1로 한층 하락했습니다. DSCC는 판가 지수가 12월까지 2021년 6월의 최고치보다 64% 낮은 31.3까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015년 1월 ~ 2022년 12월 TV 패널 판가 지수 및 년도별 변화

예상했던 바와 같이 패널 판가 하락과 수요 약화는 패널업체들의 영업이익을 감소시킨 것을 지난 2분기의 실적발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물가가 계속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3, 4분기는 한층 상황이 악화될 전망입니다.

2분기 실적발표 내 일부 정보에 따르면 2분기 말 재고과잉 문제가 1분기보다 심각해졌다고 합니다. LG디스플레이의 재고는 2억 달러 이상 증가했고 재고 일수는 2분기 68일에서 81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삼성전자의 재고는 6월 중순 구매를 중단하라는 지시에도 불구하고 $2B 정도 증가했습니다. 이 기간 삼성의 재고 일수는 94일에서 102일로 늘어났습니다. 미국 유통업체인 BestBuy는 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하고, 구매액도 1년 전 대비 2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설명한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현재의 공급 과잉은 수요 증가로는 해결되기 어렵고, 공급 감소로 타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2분기에 시작되었고 3분기에 가속화되었습니다. FPD 산업이 발전한 수십 년 동안 크리스탈 사이클이 여러 번 바뀌는 것을 목격했고, 결국 낮은 가격이 공급 감소와 수요 증가를 동반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시기는 요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원문 보기 (저자 : Bob O'Brien)

Written by

Sarah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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